일본워킹홀리데이 마나비일본어학교 졸업식

<졸업파티>

졸업식이 끝나고 1시부터 졸업파티가 근처 호텔에서 열렸다.

초 비싼 타베호다이 이지만 졸업생은 당연히 공짜..하지만! 

나는 졸업생이 아니라 재류생(다음 학기에도 학교에 남음)이라서 공짜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이놈의 짠돌이 일본학교)

절대 겉돌지게 하지 않고 오히려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

이라는 입장에서 나를 맞이해준거 같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운동회

온천여행

볼링대회

스피치 콘테스트

이런 굵직한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수업중에서의 소소한 추억들을 나뿐만

 아니라 함께 오래오래 가져갔으면 한다

2012년 3월 16일 마나비학교 졸업식

드디어 작년 9월 2일부터 약 7개월동안 

함께해온 중궈성님들이 졸업을 하는 날이다.

F1클래스부터 시작해 G1를 거쳐서 H1클래스까지..

그들은 2010년 4월부터 1년동안 같이 지내고 있는 도중에 들어갔고

모두 중국인인데 나 혼자 한국인이라 중국어로 이야기 할때는

'뭐라카노'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었는데 

마지막을 지켜보려고 호텔 앞까지 배웅해줬는데

중궈친구들이 '같이 들어가자~졸업생 아닌거 아무도 몰라'라고 했지만

졸업생은 졸업생들끼리 놀아야 되고

오늘같은 날엔 편하게 중국어로 수다떨어야 하는데 

 내가 끼는 순간 19명 전원이 일본어를 해야 하기도 하고

2시 반 부터 신문돌여야 하고...뭐 이러저런 이유로 계속 거부했었는데

무엇보다 졸업생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려면 개인적으로 3000엔을 내야했다.

<팬싸인회 하는 한류스타>

이런저런 잡다한 이유 들어서 거절하는거 보다.

'나 돈 없어 이것들아' 라고 하니까

중국인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나를 들여보내줬다.

그렇게 모두의 3000엔을 헛되게 할 수 없다 라는 독한 마음으로  

일본 전체를 경제공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퍼먹고 왔다.

졸업파티에서 친구들 졸업장에 하나하나 싸인해주면서 하고 싶었던 말을 한국어로 해주었다.

 '뭔 뜻인지 알고 싶으면 대학교가서 한국인 친구한테 물어봐~'

그리고 파티가 끝나고 자기네들끼리 노래방갈테니 

일끝나고 또 놀러오라고..

그래서 나는 다음날 한국가는 짐도 정리 안했지만

뛰어서 음식 퍼서 먹고

뛰어서 일가서

뛰어서 배달하고

뛰어서 노래방가서

뛰어서 귀가 해서 자는

하루 종일 달리는 하루로 마무리 하였다.

(다음날 공항에도 뛰어갔다)

지금도 그룹 카톡방에서

힘든 일본어로 대화하고 있는 그대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