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창업가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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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4 #2.기항지-상해 1탄(외탄)
피스앤그린보트 크루즈여행중
우려했던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다.
한국인, 일본인 그 누구라도
'부산-대만-오키나와-상해-후쿠오카'
5개의 기항지중에서 가장 기대했을
오키나와에 가지 못했다.
23일 태풍 27호를 정면으로 뚫고
오키나와 나하 항구까지 접근했으나
위험하다고 판단, 결국 내리지 못하고
그 길로 상해로 바로 와버렸다...ㅠㅠ
피스앤그린보트 크루즈에 새벽 6시에 기내에 방송이 나오더라..
태풍하고 가까워 지면서 배가 정말 심하게 흔들려
멀미를 심하게 했는데, 그래서 멀미약에 수면 작용이 있나
먹으니 엄청나게 졸려 23일 내내 잠만 잤었더랜다.
멀미약이 아니고 사실은 수면제라서
재워버려서 멀미를 안하게 하나 보다.
그만큼 상해를 하루 일찍 출발한 만큼
,상해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었다.
사실 24일 새벽5시에 이미 상해에 도착했지만
저녁에나 되서야 입항 할 수 있다고 한다.
신호는 약하지만 상해의 전파는 잡히는 상태!
바로 데이터 로밍을 해서 상해에 있는 친구
대건이랑 만날 수 있을까 연락을 해보았다.
나는 저번주 10.12~10.15 글리더로 상해에 다녀왔었는데
, 무려 일주일만에 상해에 다시 오게 되었다.
오키나와도 못같으니 상해라도 하루 더 즐겼으면 좋겠는데
입국심사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걸려서
빨리 나온 편임에도 불구하고 저녁9시에 배에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귀선리미트는 11시 약 2시간정도 밖에 시간이 없다.
가이드 쌤의 인솔에 따라서 현대자동차에서
지원받은 친구들과 함께 외탄으로 걸어나갔다.
항구에서 외탄까지 약 20분.
그동안 글리더 습관나와서 차량막고 인솔했다.
(사실 동아시아 포럼 있어서 PA봐야해서 배에서 나가면 안되는데,
가출한 만큼 죄책감에 일하는 척 했다.)
현대자동차 아이들은 가이드쌤에게 맡겨놓고
나도 2010년에 현대자동차에 지원받아서(해피무브) 상해도 와봤었는데
이 친구들은 어린데 벌써 해외도 와보고(그것도 3개국이나) 참 부러웠다.
외탄에서 현대자동차 건물하고 삼성 건물이 보이는데 아이들이 신기해했다.
그리고 상해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들이 더 신기해 했다. 상해에서 살았었냐고...
사실 글리더 하면서 3번온 남경로는 항상 낮이었기 때문에,
밤의 남경로도 한번 보고 싶어진 나의 간절한 희망이였다.
<밤의 남경로>
그리고 일이 늦게 끝나서 못온다는 친구에게
잠깐이라도 볼 수 있으니 택시타고 오겠다는 연락이 와서
외탄 삼거리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었다.
만나자마자 내가 들고 있는 스타벅스 컵을 보고
<멀리서 와준 친구 대건이(자체 모자이크)>
사실 내일 상해의 관광코스는 글리더 하면서
다 가봤던 곳이었기 때문에 교류 프로그램 같은 다른 곳으로 원했으나
너무 늦어서 변경이 불가능해졌다.ㅠㅠㅠ
2013.10.25 #2.기항지-상해 2탄(기항지투어)
<동방명주에서 MMS찍어주기 포스>
저러고 찍어야 아이들 얼굴과 동방명주 송신탑 끝까지 사진에 같이 찍힌다.
오늘도 역시 S-3 어린이 선상학교 코스 삼성과 현대가 반반씩 섞인 자동차
그런데 삼성 담당자가 S-2에 있는 삼성 아이들하고 합쳐서 단체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찡찡
그건 내 알빠 아닌데 나한테 '어디서 단체사진 찍어야 이쁘게 나와요?'
'어디서 2호차랑 합류하죠?' 등등 졸라 귀찮게 한다
내가 상해 많이 와봤으니까 그나마 대답해주지
원래 내 권한도 도와줄 의무도 없는데 거참 귀찮게 한다.
<그 흔한 동방명주>
다들 알고 있듯이 동방명주 263m에서 시간을 주고
한 바퀴 돌아보고 20분뒤에 집한 한 뒤에
한층 내려가서(259m)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곳에서 놀기로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한 팀이 안오는 것이였다.
일단 모인 팀들 다 내려보내고 나 혼자 아이들 찾았더니 방황하는 아이들 발견!
선생님이 그 아이들 보자마자 왜 마음대로 혼자 다니냐고 혼내는 것이다.
내가 봤을땐 선생님들 끼리끼리 모여다니면서 사진찍고 기념품 사면서
귀찮은 아이들 방치해놓아 생긴 일인데 부끄러우니까 적반하장하는데 보기 안좋았다.
(대만때부터 선생님들 책임의식 없는 것 같다고 계속 생각했었다)
<흔한 글리더 샷>
<투포환 선수인 여중생과 팔씨름-feat.쭉빵내기>
중간에 짤려서 내가 가이드쌤한테 '우리 TV전광판 앞에서 만나요~' 했다가 모두 놀람
그리고 엘레베이터 탈때 신발벗고 타야하는거 애들 낚음ㅋㅋ
<상해해양수족관>
그리고 원래는 동방명주 지하에 있는 '상해 역사박물관'을 가야하지만
문을 닫았다고(?) 바로 상해해양수족관을 가자고 하신다.
헐! 이런일도 있다니;;;
피스앤그린보트 상해 스케쥴상 40분밖에 시간이 없어서
'여러분 하이라이트만 보여드릴께요 빨모쌤만 따라오세요'
해서 가오리, 해파리, 돌고래, 펭귄, 해저터널 하이라이트만 쭉쭉보여주고
사진 스팟에서 사진찍어줬다. 솔직히 이런거 나 말고 누가하냐!!
항상 글리더 해저터널 사진Spot에서 아이들 사진 찍어주고 있는데
<가이드쌤>
중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우리 피스앤그린보트 다른 코스들이 온 것도 모자라서
다른 여행사에서 온 한국인 손님들도 이 식당으로 몰려서 굉장히 혼잡했다.
같은 방을 쓰는 형님의 코스에서는 여기서 핸드폰 2개나 분실했었다고...
밥먹고 온 곳은 그 흔한 임.정(임시정부)
글리더때는 매번 밖에서 사진찍기만 해서 내부는 못들어가봤는데
이번 피스앤그린보트에서는 해피무브 이후 4년만에 들어가보았다.
버스에서 왜 상해(上海)인지랑 빨래를 밖에 걸어놓는 이유도 설명하고
간단히 중국어로 버스기사님한테 중국어로 인사하기도 가르쳤다.
임정 관람후에는 걸어서 약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신천지'
그 흔한 신천지는 나도 처음 와본다.
<가이드쌤 굴욕>
가이드쌤: 남경로 끝에서 끝까지 가는 전동열차가 있는데 2元을 내야 탈 수 있습니다.
천용진 : 쌤~ 죄송하지만 저번달에 5元으로 올랐습니다.
가이드쌤: 아..8월달까지 2元이였는데...
남경로에서는 자유시간 1시간을 주길래 혼자 끝까지 걸어보고 싶어서 막 걷다가
나랑 코스를 정말 바꾸고 싶어했던 교류팀을 우연히 만나서 같이 놀았다.
사진찍으러 다시 갑판에 올라와서 사진 연습을 하였다.
<이쁜 보케는 어떻게 찍는거임? ㅠㅠ.jpg>
오늘도 어슬렁 거리다가 오늘 같이 다녔던 팀을 만나서
선생님하고 같이 커피 한 잔 하다가...
게스트 한 명 없어졌다고 비상걸려서 급히 자리를 뜨게 되었다.
아무튼 우리팀은 무사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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