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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오늘 3차 대국민담화 원고내용은 또 유체이탈화법?

오징어떡볶이 2016. 11. 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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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많은 국민들의 염원인 하야를 하겠다!

라는 단언은 아니었습니다.  명확한 입장이라 보기에는 그렇고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해서 미적지근한 버티기로 보이는데요

 

헌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일까요?

1차 2차 대국민 담화에서도 실망한 국민들이 다시 한번 뒷통수를 맞지 않은건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지 탄핵까지 가는 것 만은 피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이는데요, 야권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부칠 생각이지요.


오늘 2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급하게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를 했는데요.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라는 애매한 표현을 했습니다...

 오히려 이번 대국민 담화 이후에 국민을 기만했다는 충격밖에 받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여야 합의된 일정에 따라서 물러나겠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국정의 혼돈과 공백을 최소한으로 하여 최대한 안정되게 정권을 넘기는 인수인계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에 원고내용에도 유체이탈 화법이 또 발현되었는데요.

"자신의 주변관리 문제"라고 치부하고 있는 부분이 그것입니다.


왈가왈부 할 것 없이 조건없는 하야 그것이 이 국정논단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이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3차 대국민 담화에서 그 발언이 나오기를 모두 기원하고 바랐었지요. 



그 마지막 선택마저 남에게 떠맡기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개탄스러운 시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새누리당 정진석 대표는 오늘의 담화의 내용은

사실상의 하야 선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워딩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국정혼란을최소화하기위해서 국회의 결정을 모두 따르겠다는 것이요..

광화문 광장의 함성과 요구는 전 국민의 요구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 요구가 한마음 한뜻으로 퇴진을 외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일까요?

 

하루 빨리 이 어지러운 시국이 정리되고 2017년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CNN은 박 대통령의 하야 거부하는 5가지 이유를 거들었는데,

이것은 면책특권과 후임논란 그리고 국회의 중심없는 의견 그리고

여야 모두의 미지근한 스탠스 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올 선생님의 지적도 눈에 띱니다.

저번주 토요일 광화문 집에때 했었던 말이죠

심지어 육영수 여사도 하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부르고 있다고.

뭐 무슨 드립이라도 고인드립은 굉장히 쎈 발언입니다.

 

당장 하야해야 한다. 하루 빨리 내려올수록 자기 부모에게 죄를 덜 저지르는 짓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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