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창업가의 일상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원두커피 내리기 :: 새 원두가 왔어요 본문
안녕하세요 구스토어 대표 천용진 입니다.
사실 1인 기업이라서 저는 저를 대표합니다.
무슨 중2병 애니메이션 대사 같네요 하하
오늘은 구스토어 창업하면서 처음으로 투자를 해보았습니다.
약 2달이 되는 동안 벌은 순익을 전부 한 곳에 때려박았는데
꽤나 큰 돈을 미지의 곳에 입금하려니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이것으로 한 단계 성장 할 지..아무 탈 없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카톡으로나마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서 조금 위안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참 3주동안 골치 섞이던 보증금도 오늘 돌려받았습니다.
역시 갑-을 관계보다 짜증나는 임차인-임대인 관계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주문건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뭔가 큰 일을 하나 해내서 개운하고 뿌듯하네요 ..
커피 원두가 주말에 다 떨어졌는데 미리 주문 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지요 만약 목요일 오후~금요일에 주문했다치면 금요일날 발송되고
그렇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금요일에 분쇄된 신선했던 커피 원두는 토, 일 동안 택배 컨테이너에서 잠들어야 하니까
신선한 커피 원두의 맛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1~2일 정도 차이면 그냥 월요일에 주문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슨 일 인지
화요일에 도착해야 할 커피가 수요일날 왔네요 화물연대 파업 때문일까요 덕분에 2일동안 카페인 없이 지내느라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몸에는 좋은 현상이곘지만.. 당장 명령하는 주인 몸뚱아리가 힘든데 그 스트레스가 더 건강을 해칠껄요
이번에 주문한 핸드드립용 커피 원두는 브라질 산토스 커피 원두입니다.
모든 블렌딩에 쓰일 정도로 노말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원두이죠.
포장 봉투를 까면 이런 모습입니다.
흡사 흙 같은 모습입니다.
열자마다 향기가 확~
오늘 핸드드립 할 만큼 원두를 덜고 틴 타이로 묶어 줍니다.
이번에 실수로 200g 씩 개별포장을 실수로 안해서
1kg 커피원두가 한 봉투로 왔더군요.
틴 타이 사용법은 저렇게 꼬다리에 스티커를 떼고
위에 붙인다음에 돌돌돌 말은 다음에
안 풀리도록 말은 방향 반대쪽으로 접어서 마무리를 해줍니다.
그리고 저는 원두를 냉동고에 보관합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렇습니다.
그럼 이번엔 핸드드립으로 브라질 산토스 커피원두를 추출할껀데요.
오늘도 후덜덜 하지만 부족한 핸드드립 실력을 찍어보았습니다.
저번보다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하려고 심호흡까지 3번 하고 했습니다.
갓 배달된 신선한 커피원두라서 핸드드립할때 저렇게 잘 부풀러 오르네요
크레마가 잘 형성되었다고 하지요 그렇게 이산화탄소 때문에 부풀어올라야
맛이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머금어서 더 맛있다고 해요.
땟깔 잘 나왔네요 ^^ 맛있는 커피는 하루의 활기를 북 돋아주죠
그렇게 되찾은 활기를 이용해서 돈을 벌어야 다시 더 맛있는 커피 원두를 사고
그렇게 인셉션처럼 무한 반복되다보면 웬지 구스토어 창업 말아먹고
카페 창업을 다시 시작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원두커피 내리기 :: 새 원두가 왔어요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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