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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조선 역사이야기3(영조~사도세자~정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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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조선 역사이야기3(영조~사도세자~정조)

오징어떡볶이 2020. 10. 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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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역사이야기(영조~사도세자~정조) 

고구려의 장수왕이 오래살아서 장수왕이라는데 조까 정말 장수한 왕은 영조임 83세까지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았음
조선시대 평균 연령을 생각해본다면 83세라는 것은 거의 식물의 영역이었다고 생각함
헐 찾아보니까 장수왕 진짜 장수했네요;; 장수왕에 비하면 완전 꼬꼬마였네:::
이름 탓인지 흔히 한국사에서 가장 장수한 임금을 고구려의 장수왕으로 생각하곤 한다. 물론 실제로 이분도 장수하긴 했지만 (79년 재위, 98세) 이분보다 더 장수한 임금이 있다. 장수왕보다 14대 앞서 즉위한 고구려 6대 임금 태조왕은 6세에 왕위에 올라 194년을 재위한다(!). 94년 후 죽느냐면 그것도 아니고 아우 수성(차대왕)에 의해 양위를 강요당한 뒤 무려 20년을 더 살고 죽는다. 태조왕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수성(차대왕)은 태조왕 즉위 시 고구려의 영토 확장에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후 세력이 강성해지자 그는 노쇠한 태조왕이 자신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을 기대하지만 태조왕은 초인적인 수명을 발휘하 며 도무지 죽을 생각도, 왕위를 물려줄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르는 이들이 수성에게 찬탈을 권유하지만 그는 여러 차례 거절했다. 그러다가 태조왕 94년, 왕이 100세가 되도록 죽지 않자 더이상 참지 못한(!) 수성은 결국 태조왕에게 왕위를 빼앗는다. 찬탈 당시 수성의 나이 역시 76세. 참 오래도 참았다. 그 역시 20년을 재위한 후 역시 자연사하지 않고 신하 명림답부 에게 죽음을 당한다. 수성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이는 태조왕의 막내동생인 백고, 백고 역시 즉위 당시부터 77세였다. 그 는 자신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해준 명림답부를 오늘날의 국무총리격인 국상에 임명한다. 신대왕 15년 명림답부가 113세의 나 이로 사망(!)하자 신대왕은 7일간 정사를 파하고 슬픔이 심했는지 신대왕 역시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92세).
태조왕 120세, 차대왕 96세, 명림답부 113세, 신대왕 92세. 하도 비현실적이라 사가에서 논란이 많은 한국사 최고의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태조왕의 경우 찬탈자가 태조왕을 죽이고 계속 태조왕이 즉위한 척 기록하게 해서 1대로 기록되었다는 둥 여러가지 썰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없다.
근데 내가봤을땐 왕권강화를 위한 구라가 아닐까 싶은데
평균 수명보다 3~4배 살았다는게 너무 비현실적이기도 하고(구라도 적당히해야지 네크로맨서도 아니고)
또 비현실적인 기록이라는게 뭐 신라의 내물왕은 거기 길이가 45cm 이다. 라는 기록이 있으니 고구려도 헐 질수없음 우리 왕은 50cm 임ᄏ 이러면서 우리아빠가 더 쎄ᄏ 같은 유치한 싸움을 했는데
이러한 일관으로 '우리왕 짱짱맨ᄏ' 같은 신화가 아닐까 싶음
게다가 왕을 해쳐먹은 것은 51년이니, 비교하자면 왕 2년하다가 큰아빠 세조한테 멱살잡고 끌려내려온
세종의 손자 단종에 비하면(관상) 25배나 오래함 헐ᄏ 참고로 세종의 아들인 콜록콜록 문종도 재위기간 2년 6개월
(*영화 관상에서 송광호한테 관상 봐달라고 한 왕이 문종, 그의 아들 꼬꼬마가 단종, 역모의 상 수양대군이 세조)



오래살다보니 자식들도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놈이 인현왕후(맞나?)의 아들인 사도세자(에반게리온 아님)
3살때 천자문을 깨우치고 피지컬도 뛰어나서 다음 세자책봉으로 하려 했는데 능력은 뛰어나지만 말을 안들음
나중에는 병장병 걸려서 군인놀이하고 신하들 Kill따고 존나 깝쳐서
영조 나와바리의 노론(老論) 노인네들이
"님 저딴놈이 미드 르블랑 잡으면은 라인전은 몰라도 나중 한타때 개 쳐발림 그러지말고 레오나 서폿이나 보내셈ᄏ"
이럼ᅲ
그래서 왕의 자리를 위협한다는 명목으로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서 뒤짐 ᅲᅲᅲᅲᅲ (수원 화성가면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그 뒤주가 있으니 체험해보셈)
사도세자의 아내인 혜경궁 홍씨와 정조(이산)는 아버지가 죽을라카니 울고불고함ᅲ할아버지 우리 아버지 살려주세요 하지만 그의 냉정함은 이미 아침기온 -20도에 구보를 강행하는 인사처장의 마음가짐이었음..
그리고 피는 못속인다고 다음 똑똑한 정조를 왕으로 앉히고 싶나봄
하지만 죄인인 사도세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정조는 세자가 되지 못함 그래서 호적 스위치
큰 아버지의 양아들로 호적을 입적시킴, 그리고 정조가 왕이 될때까지 영조는 똥칠하고 버팀
그리고 드디어 할아버지를 이어서 왕이 된 정조는 아버지 KILL한 노론 신하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함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이러면서 말그대로 왕의 귀환임
근데 이대로 가다가는 왕잡은 정조에게 노론도 다 뒤지게 생겼음 그래서 킬러를 보내서 암살을 계속 시도함
근데 정조는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는 개뿔 자다가 암살당할라ᅲᅲᅲ" 라는 생각때문에 안죽으려고 밤새 불키고 공부함
그래서 정조가 조선왕중에서 2번째로 똑똑해졌나봄 (1위는 세종)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장용영 이라는 직속 군대를 만듬(수원 회성가면 가끔 장용영 무예 공연함) 규장각 이라는 학문연구기간을 만듬 여기서 신하들하고 지식배틀뜨는데 페이커마냥 다 쳐바름 초계문신제 라고 가능성있는 자라나는 신임신하들 재교육 시켜서 키워서...... 지식배틀해서 또 쳐바름
여기서 발굴된 인재가 다산 정약용.. 근데 지식배들로 쳐바른 것 뿐만 아니라 정조가 술을 너무 좋아해서 술로 다 쳐 바름
성균관 유생들 술로 다 쳐바름, 탕평책과 백성들을 임하는 마음은 선군이나 술로 관해서는 폭군이였음ᅲ
할아버지인 영조때는 금주령을 내렸던 것과는 굉장히 대비됨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가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데, 우리집인 의정부에서 133번 타고 북쪽 1시간 거리에 있음
묘자리가 허름하길래 풍수지리좀 배웠다는 신하들 모아서 한다는 말이


"아버지 묘자리 어디가 좋겠음? 이상한소리하면 여기가 너님들 그자리일 = "
하니깐 지금 메르스 때문에 핫플레이스된 수원 화성이더라
그래서 술로 쳐바른 정약용 시켜서 수원 화성을 만듬 그리고 1년에 2~3번 왕궁에서 수원 화성까지 화려하게 형차
행차하면서 "나 아직 이렇게 건재하니 우리 아빠죽인 노론색휘들 이거보고 찌그러져 있어라"라는 과시욕도 있었음
근데 너무 똑똑해도 문제인게 정조가 병에 걸렸는데
'이딴건 멍청한 군의관 따위 필요없음ᄒᄒ 내가 고치겠음 ᄒᄒ' 하다가 뒤짐
아프면 메르스 의심 병원이 아닌 이상 병원에 가자.
이 모든 세세한 이야기는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 나와있음
근데 이분도 꽤나 오래 살아서, 아들이 죽을때까지도 살아있음
그래서 자신의 남편이 뒤주에 갇혀죽고 아들이 죽는 것 까지 지켜본 비운의 여자임(기승전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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