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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창업가의 일상

클락 필리핀 어학원 매니저 일기 본문

해외여행

클락 필리핀 어학원 매니저 일기

오징어떡볶이 2016. 11. 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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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필리핀 어학원 매니저 일기(2014년 1월 3일~2월 13일)

<비행기 출발하기 전에 올린 페북:짤방은 주노가 만들어준 신이만든 나>

 

 

다행히 필리핀으로 출국하기 전에 나온 대학교 마지막 성적이

 

C, C, B, C+로 나와서 9학기는 간신히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자 성적을 제출하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편지봉투를 프린트하고(?)

 

공항버스 타기 전에 우편으로 보내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아이들을 인솔하여 클락으로 떠났다.



그리고 다음 날 쇼핑몰로

<아이들 무릎에 꽉꽉 채워서 SM몰 가는중>

아이들이 1+1으로 망고 아이스크림 사서 하나 나 줬음ㅠ

<쉐키즈를 여기서 만나다니...>

<닭 껍질 창자 등등등>

수건 한 장이면 참이슬을 8병 살 수 있다.

수건 한 장이면 컵라면을 30개 살 수 있다.

수건 한 장이면 뽀로로 20개를 살 수 있다.

<수건 399.75페소>

 나는 수건이 없어서 수건을 사러 왔는데..수건가격 왓더뻑?

400페소면은 12000원;;;;


우리 아이들은 지쳐서 쉬다가..
55페소에 2조각인 피자만 4조각씩 먹고 돌아갔다고 한다.

하는 주된 일상은 하루에 3시간 정도씩 아이들 수학을 가르치고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고 애들 관리하고 등등..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같이 놀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그러고 살고있음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리더 21th의 사진들을 보니까 기분이 싱숭생숭함...

요즘은 이런거 먹고다님

 

한식이고 마음대로 퍼 먹을 수 있는데, 어제는 족발이 나와서

 

6번 퍼먹고 7번째 퍼먹다가 식당 시간이 다 되었다고 쫒겨남ㅠㅠ 아무튼 밥은 더 잘먹고 다님

(전에 왔던 매니저는 3달만에 12kg 쪄서 갔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듯)

호주 원어민한테 오늘 처음으로 수업 들어갔는데

발음 교정 완전 어려움ㅠㅠㅠㅠ 빨리 더 나아지기를...

 

 



오늘은 수빅 오션 어드벤쳐에 다녀왔다.





지구과학에서 이론으로만 배우던 달무리 직접봄!!!

 

셔터스피드 6초 맞추고 맨손으로 찍음(수전증 깡패)

 

맥주사러 걸어서 5분거리 세븐일레븐 가는 길에

 

 달무리가 너무 이뻐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번 찍어보았다.

<아이들이 떠난 우리방>

4주차 학생들이 떠났다.

아이들이 떠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는 매니저들이 많았지만 .. 



그런 고로 GS의 대장을 관통하는 쓸모없음의 미학

즉, 공인인증 4대 쓰레기를 소개하자면


2주차때 수영하고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다가

내 연두색 삼선이 끊어져버렸다. 그래서 그동안 사이즈 250짜리 윌리엄 슬리퍼 질질 끌고다니면서

"4주차 너네 갈때 쌤 슬리퍼좀 주고 가 ㅠㅠ" 라고 계속 구걸하고 다녔었는데


결국 3쓰가 4쓰에게 슬리퍼를 넘겨주고 가셨다.

<더러움 주의.dirty>


그리고 종원이 현욱(형제)이 가족이 있었는데,

어머니만 4주차때 한국에 가시면서 나보고 자기 아들들 룸메가 되달라고 부탁하셨다.

"용진쌤은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방을 치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더군요...."

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무튼 이 때문에 나도 싸우스에서 프리미엄으로 방을 옮기게 되었다.

<?????????????>


방도 넓고 깨끗하고 침대도 6개인데 4명이서 살게 되어서

침대 2개는 매일밤 홈스테이를 시켜서 용돈(?)을 벌 생각이다.

단 하나 단점이 에어컨에서 물이 샌다ㅠㅠ




그리고 사진 올리는 작업을 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인터넷은..

2층의 와이파이가 1층이라서 역시나 잘 안된다.

아이들이 수업갔을때는 잘 되는데, 쉬는시간이나 저녁에는 애들도 쓰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수준.. 

아 어떻게 하지 ㅠㅠ

 <1층에서 2층 와이파이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wifi>

<대선 포스터 처럼 나온 바베큐때 사진>

"무엇을 망설이는가 젊은이"
"이 세상을 바꿀 인재, 바로 당신입니다."

오늘은 포라카이 워터파크에 가는 날
버스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갔다.

<정아가 선크림을 손수 발라줌>


<수영하러 가는 아이들>

우연찮게 내가 탄 차에 음료수가 들어 있어서(1.5L x 12개) 
내가 들고가고 있는데 매니저들 보고도 아무도 안도와준다ㅋㅋㅋ 카메라도 들고있는데..
이젠 아무도 매니저라고 생각 안한다.

<카약타는 우리 아이들>
<카약하는 연못(?)도 있었는데>

드래곤보트 유경험자로써 너무너무 하고싶엇지만
피곤하기도 하였고 1시간에 무려 150페소 ㄷㄷ

여기 타고 있는 사람 모두 족밥같아보였다.

매주 일요일은 SM몰이라고 어학원에서 차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큰 쇼핑몰에 가는데,

 

항상 똑같은 곳으로 가기 때문에, 특별히 살 것이 없는 이상 매니저들은 다들 가기 싫어한다.

 

게다가 쇼핑몰에서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이나 뭘 하라는 건지...ㅎㅎ

 

 

 

나는 주말에 인터넷으로 할 일이 많아서 잘 안가는 편인데

(토요일 야외활동에서 찍은 사진 올리고, 학생평가 시스템하고...)

(사실 따로 인터넷으로 하는 일이 많아서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내가 하는 일이 많음)

 

 

원래 있었던 6명 매니저 중에서 그나마 일좀 하려는 2명은 4주차때 떠나버렸고

 

그래서 4명 남은 매니저 중에서 1명은 필리핀 선생이랑 놀러갔고

 

1명은 자기 노트북으로 게임시키고 자기는 쳐 자고 있고...

 

 

 

 

아무튼 아침부터 농구-수영-헬스-골프-수영 5단 콤보로 이어지는 체력훈련에

 

힘이 많이 빠져있어서 SM에서는 힘을 비축할 겸

생각보다 안늘어서 망연자살하고 있는 영어 공부를 하기로 햇다.

 

<햄버거 먹으러 따라온 아이들>

맥주라도 살까 하이퍼마켓 갔다가 아이들 발견해서 잠깐 놀아주고

<공대생이 좋아하는 맨 구석 맨 뒷자리>

 

무려 맥도날드가서 25페소 커피하나 시켜놓고 테드랑 작문공부 하면서 3시간을 뻐겼다.

 

<99.65페소>

커피하나 시켜먹었더니 남은돈은 차마 100페소가 안되었다.

 

 

 

4주차 떠나기 전날에 오피스에 나둔 지갑에 누가 300페소를 빼가는 바람에 더 거지가 되버렸다. ㅠㅠ

<맥도날드 영수증 뒷면에다가 내일 발표할거 정리도 하고>

사람들이 내부 고발자에 대해 자주 말하는 한가지는

(The other thing that people often say about whistleblowers is)

 

"글쎄요 소용없습니다. 그들한테 무슨 일이 벌어졋는지 보셨잖아요. 그들은 망가졌습니다." 

(Well,there's no point because you see what happens to them. They are crushed.)

 

내부 고발자들과 애기해본 결과 그들은 아주 충직하고 때로는 정말 보수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and talking to whistleblowers is, actually they're very loyal and quite often very conservative people. )

 

그들은 자기가 일하는 기관에헌신했고 그들이 나서서 목소리를 높이는 까닭, 문제를 보는 까닭은

(They're hugely dedicated to the institutions that they work for and the reason that they speak up, the reason they insist on seeing) 


자기가 일하는 기관에 관심을 갖고 그 기관을 제대로 지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is because they care so much about the institution and want to keep it healthy)

 


오늘 본 테드인데 무언가 나를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아서 캡쳐해놨다.

 

<7 피자>

오늘 2월달 생일자 생일파티했는데, 나도 2월생이라 껴서 피자 7조각 먹음

<내가 얼마나 구석을 좋아하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

갑자기 우리 사무실이 IELTS수업용으로 사용한다고 갑자기 없어졌다.

그래서 책상과 짐들 다 빼서 방에 가져다 두었다.

<개와 고양이와 리자드(도마뱀)와 장x이 출입금지>

그리고 오늘 월급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못쓰고 한국 돌아갈듯 ㅠ

 

<매일 하는 아침체조 담당>

 

 

 4주차 아이들이 돌아가고 예전보다 좀 더 시간이 남아서 

원장님게 영어수업을 더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흔쾌히 허락해주신거는 내가 열심히 하기 때문에? 

특히 아침 7시에 아이들 깨워서 체조시키는 담당을 맡았는데, 그걸 많이 고마워하신다.

 

 

아무튼 매니저 일을 하면서 하루에 3시간씩 영어 수업을 듣는데,

운이 좋게도 굉장히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10:00~11:00 수업은 GS에서 유명한 STEVE 그룹수업으로 호주 사람인데, 발음과 엑센트를 봐준다.

(회화 공부가 시급한 가장 나에게 도움 많이 되는 수업)

그리고 2명의 필리핀 선생과의 수업(RIC, RAYMOND)도 대 만족인데, 

발음이나 사용 어휘도 거의 네이티브급으로 사용해서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

(왜 이런곳에서 일하는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ㅠㅠ)

 

첫 수업때 '읽기나 듣기보다는 회화공부를 하고 싶다'라고 하니까 바로 회화용 책으로 바꿔주고

수업에 들어가서도 책은 펴지도 않고, 서로의 인생, 철학적인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가 많아 정말 회화공부에 꿀도움이 된다. 

 

 

 

그리고 요청해서 새로 추가된 선생님도 발음 너무 좋고, 

나같은 똑똑한 학생은 처음이라 자기도 기대된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표를 옮겨서 7:00~8:00에는 공개 강의인 CNN 강의도 듣고있고,

학부모님이 "용진쌤 우리 그룹수업에 학생이 필요한데 괜찮으면 같이 들을래요?" 

라고 하셔서 또 정말 실력있는 선생님에게 수업듣게 되었다.

 

이렇게 하루밤 사이에 영어 수업이 3개에서 6개로 늘어버렸다.

물론 다음주에 떠나지만 남은 1주일은 영어에 올인하고 싶다.



헌드랜드 아일랜드는 클락에서 5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이기 저녁 8시까지 돌아오려면  굉장히 일찍 출발해야 한다.


때문에 새벽 4시 반에 집합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집합시간 한 시간 뒤인 5시 반이 되어서나 출발 할 수 있었다.



갈 예정에 없었던 가족이 갑자기 참가하게 되서 차량이 부족하였다. 좁은 자리에서 아이들하고 껴서 가느니

음식과 간식 실은 차 맨 뒤 짐칸에서 발뻗고 누워서 밀린 무한도전과 더 지니어스를 보면서 갔다 

 



선착장 비슷한 곳인데 이곳에서 배와 구명조끼와 스노쿨링 장비를  빌렸다.


준비가 다 되자 드디어 배타고 출발


아이들 거울을 뺏어서 썬크림을 바르고


드래곤보트 탄지도 반년이 지났고, 한창 배 타고 싶어서 안달났었는데

여기서 1시간에 250페소(7천원)를 내고 요트를 빌려서 탈 수 있었다. 

원장님께서 요트비를 내주시고, 우리 학생하고 같이 타려고 했는데 배타기 직전에 갑자기 화장실 갔다온다고 가버림 ㅡㅡ;
결국엔 가족하고 같이 온 조금많이 체격있는 학생하고 둘이서 탔는데
이 친구랑 나랑 힘이 안맞기도 했고, 욕심내서 사람 안보이는 곳에서 부터 
500m정도 멀리 나가다가 수심 5m정도 되는 곳에서 배가 뒤집혀버렸다. 

학생은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우선 나는 배를 다시 뒤집고(이게 장난아니다;;)
어찌저찌 배에 올라타서 학생을 끌어올리려다가 다시 배가 뒤집히기를 3번...(이때까지 30분 경과)

이대로 가다간 둘다 죽을 것 같아서 우연히 우리를 발견한 다른 요트팀에게 학생은 맡기고 
배타고 혼자 돌아오려 했으나 파도가 너무 쎄서 그것도 여의치 않았지만 30분만에 돌아오는데 성공

하지만 학생이 빠지면서 패들을 바다에 잃어버렸다는걸 말하니 갑자기 3000페소를 내야된다는 요트주인 ㅡㅡㅗ
그걸 들은 원장님이 어떻게 해서든 패들을 찾아오라고 명령ㅠ

이번엔 스노쿨링 장비를 끼고 아까 배가 뒤집혔던 장소로 20분을 다시 헤엄쳐가서 10분동안 패들을 찾았다.
너무 어둡고 무서워져서 포기하려던 찰라 5m 정도 물 아래에 검은색 패들을 발견!

지나가던 요트탄 팀에게 양해를 구해서 패들을 하나 빌리고
3m정도 잠수해서 2m짜리 패들을 이용해 겨우겨우 패들을 건저내었다.
(물에 빠지고 여기까지 1시간 반 걸림)

패들 어깨에 매고 개선장군처럼 돌아왔더니 모두 박수를 쳐주었다.
덕분에 원치않은 강제로 스노쿨링 제대로함ㅠㅠㅠ



<다음 날 어머니가 아들 살려줘서 감사하다며 사주신 선물>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인 바로 '귀국티켓'

 

아이들 수료식때 나온 피자와 치킨을 내 생일상 삼아서 우걱우걱하고 

 

짐을 챙기고, 아버님 방에서 마지막 매운 치킨 또 겟겟하고 

 

환호성을 지르며(?)공항으로 떠났다


<학원에서 써준 출국신고서가 없어서 직접쓰는 임x민 군>


짐을 꺼내서 보여달라길래 목에 걸고있던 카메라를 내려놓으니

 

 


짐 검사하는 담당자가 "Nice camera"하더니 자기네들끼리 사진을 찍더라 -_-;

 

 

 

심지어 내 앞에 먼저간 학생은 과자상자 열어보더니 막 한입씩 먹었더랜다...


<비행기가 지치자 노숙하는 아이들>



<김x건 학생이 옆에 앉았지만 자고 있길래 맥주를 시켰다>


사실 클락에 오는 비행기에서도 맥주를 마시고 싶었으나

 

옆에 학생이 앉아 있어서 마시지 못하고 조용히 있었었다.



<공항에서 헤어지기 전>

 

공항에 나오자 대부분 부모님들이 마중을 나와 주셨고 

 

전라도 광주사는 학생만 버스표사서 보내려고했는데, 그 사이에 의정부가는 리무진 버스를 놓쳤다

 

(꼭 의정부행 버스는 안기다리고 승강장 들렸다가 바로 떠나더라 ㅡㅡㅗ)

 

버스타고 오면서 팡팡 터지는 3G 핸드폰을 보며 이로써 드디어 6주도 끝났구나 라는 실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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